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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공작수사 진상규명 관련 사진

고문으로 조작된 간첩사건의 희생자 서성칠씨의 삼우제를 마친 유가족과 친지들이 1989년 5월 15일 부산지방경찰청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조작간첩 서성칠씨의 죽음을 분노한다” “고문조작 살인조작 국가보안법 철폐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1994년 11월 9일 오전 9시 기독교회관 강당에서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가 ‘안기부 간첩 공작수사 진상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자신이 안기부 프락치로 활동하면서 간첩조작사건에 개입했다고 폭로한 백흥용씨의 양심선언과 관련해 “조사단을 베를린에 파견해 조사한 결과 백씨의 폭로가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국회 국정조사권 발동과 안기부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는 “백씨가 1992년부터 안기부 프락치로 활동해 왔으며, 1993년 9월의 김삼석․은주 남매 간첩사건 조작에 적극 개입했다는 진술이 사실임을 확인했다”며 관련 증거자료를 공개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백씨의 프락치 활동의 증거물로 비디오 테이프 2개와 백씨의 자수설 12쪽 등을 증거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