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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시인

1933년 전북 군산에서 출생한 고은 시인은 군산중학교에서 수학하던 중 한국전쟁을 맞아 휴학했다. 20세의 나이에 입산하여 효봉선사의 상좌가 된 이래 10여 년 동안 수선(修禪)과 방랑생활을 하다가 1962년 환속했다. 1958년 시 <폐결핵>이 『현대시』에 추천을 받으며 문단에 등단했다.

1970년대 이후 민주화운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자유실천문인협의회 회장, 민주회복국민회의 중앙위원,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장, 민족예술인총연합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대표작인 연작시 <만인보>는 그 규모의 방대함과 시적 상상력의 포괄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민족의 삶과 그 진실을 서정의 언어로 통합시켜 놓은 폭 넓고 깊은 역사의식을 포괄한 작품으로 세계 30여 개국의 언어로 번역 소개되고 있다.

여기 실린 사진들은 고은 시인의 80, 90년대 모습이다. 1989년 남북작가회담 관련자로 수사를 받는 모습,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는 모습, 93년 시력 35주년을 기념하는 ‘고은 문학의 밤’에서 시를 낭독하고 있는 모습, 문익환 목사와 건배하는 모습, 97년 <만인보> 출판기념회에 모습들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