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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로고

고 조영래 변호사 장례식

90년 12월 14일 고 조영래 인권변호사의 영결식 모습이다. 영결식에 참석한 재야인사들이 고인을 잃은 슬픔에 잠겨 있다. 고 조영래 변호사는 1980년대 민주화·인권 운동의 또 다른 상징이다. 그는 인권의 이름으로, 파렴치한 시대를 질타하며 부도덕한 권력에 맞서 싸운 운동가다. 서울대 수석 합격에서 내란 음모 사건 구속, 민청학련 사건으로 6년간 수배, 전태일 평전 출간, 망원동 수재민 소송에서 성고문 사건의 권인숙씨 변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창립 등에 이르기까지 그의 한결같은 걸음은 우리 시대 민주화·인권 운동의 자화상인 셈이다. 그는 “민주화란 권력자의 선의로 주어지는 하사품이 아니다. 우리가 잠들지 않는 한 아무도 우리의 앞길을 막을 수 없다”는 소신으로 부도덕한 권력에 정면으로 항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