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가협 회원들 농성 돌입
89년 11월 23일 민가협 회원들이 서울 평민당사를 점거하여 양심수 석방과 국가보안법 철폐를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고 있는 모습이다. 6공화국의 지속적인 탄압조치에 의해 양산된 민족민주세력의 구속자수는 5공화국의 그 무시무시했던 위력을 능가하고 있음에도 전 국민에게 석방의 분위기 한번 마련하지 못한 채 자식과 남편을 추운 겨우살이로 몰아버리는 것을 진지하게 반성하면서, 한편으로 야당의 기만적이고 타협적인 태도에 쐐기를 박기 위해 평민, 민주당 총재실을 점거하여 국가보안법의 기만적인 개정에 항의하는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민가협 회원들은 이번 무기한 농성에서 결단코 올해를 넘기지 않고 모든 양심수를 석방해 내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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