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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사에서 구속학생의 석방을 요구하며 농성중인 남총련소속 대학생들

남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20일 마포 민주당사 앞에서 구속학생 석방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검찰과 경찰은 같은 날 남총련 대학생들의 열차 강제정거와 경찰관 납치 등 과격 시위와 관련된 학생 65명을 구속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총련 소속 학생 800여명은 상경 이후 홍익대․여의도․민주당사 등을 거쳐 건국대와 서울대에 집결한 뒤 경기도 쪽으로 움직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서울을 비롯, 광주와 장성․순천 등지의 역과 터미널 등에 경찰을 배치, 귀향하는 대학생들의 검거작업을 계속했다.
민주당은 22일 당무회의를 열어 남총련 및 한총련 시위로 인한 구속자 수가 5․6공 이후 세 번째로 많은 대량 구속사태를 빚고 있는데다 학생측과 검․경의 주장이 상반돼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태 파악을 위해 당 차원의 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