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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대학교내의 각종 대자보

1990년 1월 23일 대학가에 나붙은 대자보는 3당 통합을 비난하고 있다. ‘경악! 망국적 보수대연합 음모, 온 국민이 분노한다’란 제목으로 시작된다. 같은 해 6월 1일 서울대에 나붙은 한소 정상회담을 반대하는 대자보 역시 ‘한국의 청년학도는 한․소 정상회담을 결사 반대한다’란 제목에서 충분히 알 수 있다.
1991년 1월 18일 페르시아만 전쟁 관련 연세대학교 대자보는 ‘누구를 위한 참전인가’로 시작된다. 5월 10일 민자당 해체와 공안통치 분쇄를 위한 국민대회 결과를 알리는 대자보는 ‘5월 9일 민자당 해체투쟁 보고’로 시작된다. 같은 날 서총련 북부지구 대학생들의 신공안정국 분쇄 투쟁에 관한 대자보도 있다.
1994년 7월 21일 서울대의 북한 김일성 사망 관련 대자보는 ‘김주석 사망, 정상회담, 그리고…’란 제목이다. 서울시립대에서 압수한 김일성 사망을 애도하는 플래카드와 대자보도 눈에 띈다. 한양대에서는 ‘김일성의 사망을 바라보며…’라고 적힌 김일성 사망 조문 권유 대자보를 읽고 있는 학생 모습이 보인다. 같은 달 28일 ‘한반도 평화정착과 민족화해를 위한 서울대 운동본부 출범’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서울대 건물에 내걸린 모습이 보인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플래카드에서 “시대를 거꾸로 돌리는 수구냉전세력과의 한판 싸움을 시작합니다”라며, 8월 2-3일 서울지역 통일시대 열음이 캠프와 6일 통일맞이 서울대인의 밤을 소개하고 있다. 한반도의 탈냉전을 주도한다는 내용의 서울대 학생회 플래카드도 교내에 붙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