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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에서 열린 90민중대회

‘민자당 일당독재 분쇄와 민중기본권 쟁취 국민연합’이 주최한 ‘노태우 정권 퇴진 90 민중대회’가 경찰의 원천봉쇄에도 불구하고 재야인사․학생․노동자 등 1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5일 서울․부산․광주․대전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일제히 개최됐다. 이날 이들 도시에서는 대회 참가자들과 경찰 간에 충돌이 빚어져 도심 곳곳에서 격렬한 화염병 시위가 벌어졌다.
서울에서는 이날 낮 12시30분 학생․노동자 4천여명이 건국대에서 경찰의 저지 속에 ‘90 민중대회’를 20여분 동안 약식으로 강행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발표한 ‘90 민족민주선언’을 통해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저지 등 민중 주도의 경제 실현, 보안사․안기부 폐쇄와 국가보안법 철폐, 양심수 전원 석방과 수배조처 해제 등 6개항을 결의했다. 건대에서 열린 ‘90 민중대회’를 진압하기 위해 최루탄을 던진 전경들로 인해 거리가 뿌옇게 흐려진 모습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