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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정권 퇴진요구 시위하는 복면 차림의 학생들

전노협 등이 주관한 ‘한진중공업 박창수 위원장 옥중살인 및 원진레이온 직업병 살인규탄과 노태우 정권 퇴진 범국민 결의대회’가 11일 오후 4시40분께 건국대 대운동장에서 노동자․학생 등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뒤 가두시위가 벌어졌다. 오후 6시15분께 학생 등 3천여명은 파고다공원 앞 8차선 도로를 점거, ‘해체 민자당’ ‘타도 노태우’ 등 구호를 외치며 가두시위를 시작했다.
오후 6시40분께 건국대 집회 참가자들이 합류해 5천여명으로 늘어난 시위대는 경찰이 다연발 최루탄을 쏘며 해산에 나서자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격렬하게 맞섰다. 경찰에 밀린 시위대는 300-1,000명씩 흩어져 종로 일대와 청계천, 을지로, 퇴계로, 명동 등 도심에서 밤 10시까지 산발시위를 계속했다. 살인 정권 퇴진 등을 요구하며 마스크를 쓰고 시위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