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서울역에서 ‘쌀 한가마 10만7,778원 쟁취’라고 쓴 쌀부대를 입은 농민들이 추곡 수매가 인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11월 1일 농기계와 농악패를 선두로 해 고추 수매가 인상과 전량 수매를 요구하며 거리 행진하는 고추재배 농민들이 보인다. 같은 날 전남 해남 농민들이 ‘고추전량 수매와 외국농산물 수입 반대’를 요구하며 거리 행진을 벌였다. 17일 해남진도농협에서 농민들이 수확한 고추를 풀어놓고 북장단에 맞춰 고추값 보상을 요구했다. 24일 여의도에서는 전국 각지의 농민들이 ‘농협법 개정 요구 궐기대회’에 참가해 구호를 힘차게 외치고 있다. 29일 고추값 하락에 따른 야당의 대응책 마련 촉구를 바라며 김대중 평민당 총재의 동교동 집 앞에 쌓아 놓은 고추포대와 호소문이 보인다.
12월 9일 민정당사에 고추생산비 보장을 촉구하며 시위하는 경북 봉화 고추재배 농민과 수많은 고추포대를 볼 수 있다. 민정당사에 겹겹이 쌓여 있는 고추포대를 뒤에 두고 민정당사 앞에서 연좌 시위하는 경북 봉화의 고추재배 농민들이 보인다. 같은 달 13일 민주당 김영삼씨의 상도동 집 앞 벽에 가득히 쌓여진 고추포대 사이에서 경북 청송 출신의 농민들이 고추값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다. 21일 농협중앙회에서는 농민들이 고추포대 더미 위에서 고추전량 수매를 요구했다. 농협중앙회에 산처럼 쌓인 고추포대를 계단 삼아 농협으로 향하며 고추 수입 반대와 고추전량 수매를 요구하는 농민들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