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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대회

‘미국쌀 수입 저지와 쌀값 보장․전량 수매를 위한 전국농민대회’가 올 들어 농민집회 중 최대 규모인 2만명의 농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농민회총연맹 주최로 26일 오후 1시 장충단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노태우 대통령이 농민단체 대표들을 면담, 쌀수입 반대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줄 것을 요구하고, 미국에 대해서는 한국에 대한 수입개방 압력을 즉각 중단하고 상호존중 입장에서 대외정책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농민들은 또 쌀 수매정책과 관련, 일반벼 수매가 7% 인상에 850만섬을 수매하기로 한 정부안을 즉각 철회하고 통일벼 10%, 일반벼는 15% 인상한 가격으로 전량 수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대회가 끝난 뒤 동대문운동장을 거쳐 파고다공원까지 편도 2차선을 따라 평화적인 가두행진을 벌였다. 가두행진을 전개하며 쌀값 보장을 성토하는 농민들, 차량을 앞세우고 행진하는 전국농민대회 농민 행렬의 모습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