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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등 기초농산물 수입개방 저지와 국민투표 실시촉구 결의대회

‘쌀과 기초농산물 수입개방저지 범국민비상대책위원회’가 ‘쌀 개방 저지 제2차 국민실천의 날’로 정한 11일 서울을 비롯해 전국 28개 지역에서 농민․노동자․시민 등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정부의 기초농산물 수입개방에 항의하는 집회가 일제히 열렸다. 대회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거리행진을 벌이며 정부를 격렬히 성토했으며,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였다.
서울에서는 오후 2시30분부터 탑골공원에서 농민과 노동자, 재야․시민단체 회원, 학생 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쌀 개방저지 전국 2차 실천의 날 선포식’ 및 ‘노동자․농민 결의대회’가 잇따라 열려 정부의 기초농산물 개방 방침을 성토했다. 비상대책위는 성명에서 “농산물 개방에 대한 최종 결정은 오직 국민의 판단에 따라야 한다”며 “국민투표로 국론을 통일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민족의 이익을 수호하자”고 촉구했다. 비상대책위는 ‘국민투표 실시를 위한 1천만명 서명운동 발대식’을 가진 뒤 종로 등 시내 곳곳에서 거리서명운동을 벌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노조대표자회의는 오후 3시30분께부터 노동자․농민 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쌀 등 기초농산물 수입개방 저지와 국민투표 실시 촉구 노동자․농민 결의대회’를 갖고 명동성당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한총련 소속 대학생 3천여명은 이날 학교별로 결의대회를 마친 뒤 오후 4시께 종묘공원에 모여 집회를 가진 뒤 청와대로 향하려다 경찰이 제지하자 종로1가 6차선 도로를 점거한 채 1시간여 동안 시위를 벌였다. ‘우리 쌀을 지키자’라는 글귀가 쓰인 종이를 몸에 붙인 어린이, 농산물 개방 압력 중지를 요구하며 시위하는 민가협 소속 회원들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