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종대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1936년 경북 영덕 출신으로 교사를 거쳐 한국가톨릭농민회 전국부회장과 전국농민운동연합 부의장, 전농 창립준비위원장을 지냈다. 1990년 결성된 전국농민회총연맹의 초대․2대 의장과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초대․2대 상임의장,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연대’ 고문 등을 역임했다. 2004년 1월 4일 지병으로 별세했으며, 장례식이 7일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졌다. 1990년 12월 권종대 전농 초대의장의 모습이 보인다.
권종대 전 전농 의장은 재야에서 농민운동과 통일운동을 이끌었다. 1978년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농민운동에 투신해 86년 가톨릭농민회 전국부회장을 거친 뒤 90년 전농협과 전농련으로 분리돼 있던 농민운동 진영의 통합에 나서 전농을 결성했다. 90년부터 93년까지 의장을 지내며 개방 반대운동을 이끌었다. 고인은 또 1991년부터 전국연합 상임의장을 맡아 통일운동에도 헌신해 왔다. 2005년 1월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과 전국농민회총연맹은 ‘농민운동가 권종대 선생 제1주기 추모식 및 평전 출판기념식’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