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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및 기초농산물 수입개방저지 범국민 비상대책회의

‘쌀 및 기초농산물 수입개방저지 범국민비상대책회의’는 7일 오후 2시20분쯤 서울역 광장에서 ‘쌀과 기초농산물 수입개방 저지 범국민대회’를 열고 정부에 쌀 수입개방 방침의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대회에는 민주․국민․신정당 등 야4당과 전농․전노협․경실련․한총련 등 193개 농민․재야․학생단체 회원 등 3만여명이 참가했다. 문민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한 이날 대회는 국민의례에 이어 이창복 전국연합 상임의장의 개회사, 정당․농민대표의 연설, 결의문 채택 등의 순으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의 굴욕적인 외교로 미국 캘리포니아의 2천여 농가를 위해 600만 우리 농민이 생존권을 잃게 된 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미국이 수입개방 압력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전 국민이 단결해 개방 저지투쟁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대회가 끝난 뒤 “쌀․소고기 등 농축산물 관세화 절대반대” “UR 압력에 한국농민 죽어간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와 피켓 3천여개를 들고 남대문-미도파백화점-탑골공원까지 3km쯤 가두행진을 벌였다. ‘근조 쌀’ 글귀가 새겨진 굴건을 쓰고 수의를 입은 농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범대위는 8일 오전 10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쌀 수입개방 저지와 관련, 비상대토론회를 갖고 “쌀 수입개방 저지를 위해 11일 제2차 범국민대회를 전국적으로 벌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