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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조폐지 반대 궐기대회

쌀 농사에서 수리시설은 우리 몸의 핏줄과 같다. 1987년 대통령선거 때 수리시설의 설치와 유지․관리 비용인 수세에 대한 거부운동이 일부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일어나더니 여의도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그 뒤 수세는 단보당 벼 10kg에서 5kg으로 줄어들고, 농지개량조합의 자율화와 자치권은 어느 정도 개선이 이루어졌다. 농민들은 수세에 대한 경감이 아닌 거부(폐지) 입장을 취했고, 농조 해체 및 수리청 신설을 개선책으로 내놓았다.
1988년 11월 1일 여의도에서 농민들이 농조 폐지 결사반대를 외치며 가두행진을 벌였다. 평택 및 광주농조 조합원들이 “우리 농민은 농지개량조합 폐지를 결사 반대한다”란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연천농조 농민조합원들도 “민주화에 역행하는 농조 폐지 취소하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농조 폐지 반대시위를 벌이는 농민과 대치 중인 경찰 병력 모습이 보인다. 같은 달 22일 여의도에서 농조 폐지 반대 궐기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도 “80년의 수리역사 농조 폐지 결사반대”란 플래카드가 보인다.
1989년 1월 12일에는 농민 시위대들이 농조 해체와 수리청 신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여의도에서 열린 가두행진에서 농민들이 수세 폐지와 농조 해체 및 수리청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