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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결성

1961년 영국의 변호사 피터 베넨슨에 의해 활동을 시작한 국제앰네스티(국제사면위)는 1972년 3월 28일 한국지부를 결성하고, 위원장에 김재준 목사를 선임하였다. 변호사와 문필가 등 많은 사회 저명인사들로 조직된 한국지부는 같은 해 5월부터 정치범의 석방을 위한 탄원엽서 보내기를 비롯, 월보 『앰네스티』를 발행했다. 그들은 제3공화국 말기부터 급증한 소위 ‘확신범’ 등에 대하여 특별한 관심을 표명하면서, 양심수 석방·고문 종식·사형제도 폐지 등을 위한 국제적 인권연대운동을 전개하였다.

앰네스티의 해외 지부들과 국제본부는 긴급조치 4호 하의 한국 내 인권문제에 관심을 갖고 특히 재소자들의 인권 보호와 관대한 처분을 호소하는 전문을 한국 정부에 보냈다. 한국지부도 1974년 7월 17일부터 수감자에게 책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여 1,200여 권의 책을 보내는 한편, 인권 침해 현실에 대하여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기 시작하였다. 10월 22일에는 앰네스티 한국지부가 수감자의 월동을 돕기 위한 바자회를 열고 그 수익금으로 내의 700여 벌을 마련하여 수감자들에게 전달하였으며, 10월 31일에는 구속 학생 석방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내어 항의하기도 했다. 리영희 교수 구속에 대해서는 국제앰네스티 일본지부에서까지 변호사를 파견하여 사건을 조사한 후, “본 건은 언론, 학문 연구의 자유에 대한 부당한 침입이며, 리영희씨는 전형적인 양심수”라고 결론짓고 방어활동을 펼쳤다. 한편 병역문제대책위원회가 제기한 병역문제에 대해 앰네스티, 양심범가족협의회 등은 적극적으로 지지 성명을 발표하는 등 한국사회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결성 이후의 주요활동을 개괄적으로 살펴보면, 앰네스티 사형폐지 국제회의가 채택한 스톡홀름선언에 대한 지지성명 발표 및 사형폐지 캠페인 전개(1978년 5월), 외국 양심수에 대한 결연 및 지원그룹 편성(1979년), 사형폐지운동그룹결성(1980년 1월), ‘국제인권의 밤’ 개최(1982년 3월) 및 국제인권협약 가입촉진 운동(1982년 11월), 1985년 자진해산 결의 후 1988년부터 활동을 재개하고 고문철폐 캠페인을 위한 전국순회 강연(1990년 6월), ‘국가보안법과 인권’ 세미나 개최(1993년 6월), 전국순회 세계인권사진전(1995년 4월), 인권영화제 개최(1995년 9월), 세계인권선언 50주년 캠페인(1998년 5월), 국가보안법·국가인권위 설치 등을 주제로 한 한국캠페인 전개(1999년 3월-5월), 앰네스티 국회모임 창립식(1999년 9월), ‘국가보안법은 필요악인가?’ 세미나 개최(1999년 12월), ‘사형폐지에 관한 특별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캠페인 실시(2002년 11월), 국가보안법반대 기자회견(2004년 9월), 국제앰네스티 한국의 양심수 사진전(2005년 12월), 한국이주노동자 인권보고서 발표 및 인권보장 촉구 공동기자회견(2006년 8월), ‘대한민국 실질적 사형폐지국가 선포식’ 공동개최(2007년 10월) 등이다.

주요출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 편, 『한국민주화운동사 연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획/ 서중석 저,『한국현대사 60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홈페이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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