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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골공원 전노대, 경총 노총 임금 합의 규탄대회

1994년 4월 전노대 “밀실야합”, 노총 “민주적 논의”라는 노동계 안팎의 상반된 평가 속에서 진행되어온 한국노총과 경총의 임금협상이 타결된 데 이어 전국노조대표자회의가 합의 수용거부를 위한 전면투쟁을 선언하고 나섬에 따라 노·경총 합의의 실효성 여부를 둘러싼 공방이 본격화했다.
이런 가운데 4월 1일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서 전노대, 경총 노총 임금 합의 규탄대회가 있었다. 전노대의 한 핵심 정책관계자는 “노·경총의 밀실합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제 전노대 차원의 본격임투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전노대는 노·경총 합의 가운데 임금부분의 경우 정부의 물가상승 목표치 6%가 연말께에는 이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란 점과 경기활황으로 기업의 이윤폭이 늘어날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터무니없이 낮은 수치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 정책관련 합의에 대해서도 “고용보험 적용사업장 범위 명시말고는 실질적인 내용이 거의 없어 임금억제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노총이 들러리를 선 것”이라고 혹평하면서 밀실야합 경총,노총 임금 합의에 대해 규탄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