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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

1996년 6월 26일 오후 경희대에서 2만여명의 노동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를 갖고 민주노총 준비위 결성식을 가졌다.
이날 전국 노조 대표자회의(전노대) 중심으로 구성된 「민주노총 준비위원회」가 13일 공식 발족, 한국노총에 맞서는 제2노총 건설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전노협 산하 지역별노조와 현총련 등 기업그룹별노조·사무금융노련 등 전국업종노조회의의 대표및 조직원으로「민주노총 건설추진위원회」(공동대표 양규헌등 4명)이 구성되었다.
이에따라 그동안 재야 운동계를 이끌어오던 전국노동조합대표자협의회(전노대)는 자동해체됐으며 한국노총에 맞서 제2노총 건설움직임이 본격화됐다.
민주노총준비위는 『과거청산과 내부개혁을 철저히 하지못한 노총의 무조건적인 노동계 통합은 혼란만 자초한다』며 노총의 통합제의를 거부한 뒤 『이달 30일 첫 대표자회의를 열어 조직구성과 공동대표 선출등 지도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대회가 끝난 뒤 청량리역까지 2㎞의 평화적인 가두행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