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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법 개정 철회요구 항의집회중인 민노총 소속 조합원들

1996년 12월 27일 집권당인 신한국당은 모두가 잠든 새벽에 군사작전하듯 날치기로 노동관계법 안기부법 개정안 등 11개 법안을 7분만에 기습 통과시켰다. 노동관계법이 날치기 통과된 사실이 알려지자 노동계가 즉각 총파업으로 맞서고 있어 세밑 산업현장에 때아닌 파업돌풍이 일어났다.
민주노총은 27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조합원 1만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동법·안기부법 날치기 통과 규탄및 김영삼정권 퇴진 결의대회」를 갖고 두 법안의 철회를 요구했다. 이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기아자동차 노조 1만6천명 조합원 중 8천5백명이 가입해 있는 아산지부는 이날 오후 예정된 여의도 서울집회에 참여하기 위한 집회설명회를 27일 오전8시 가졌고 집회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 1백대를 동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민주노총의 여의도집회에 56개중대 8천4백명의 병력을 동원, 불법시위에 대비하는 한편 서총련 대학생의 신한국당사 등 기습시위설에 대비, 주요시설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