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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공원에서 열린 노동악법 철폐를 위한 범국민 결의대회

1997년 1월 11일 종묘공원에서노동악법 철폐를 위한 범국민 결의대회가 있었다. 이날 대회는 범대위 2만여명이 정부의 노동법 개정파문에 대한 항의 시위였다.
민주수호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공동대표 김상곤)는 이날 오후 종묘공원에서 각 사회단체 회원 및 파업노조원, 시민등 2만5천여명이 참가한 「노동법개악규탄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그동안 단체별로 집회를 가져왔던 승려 수녀 등 종교인과 대학교수·약사·의사등 각계 인사들도 참가했다.
집회후 노조원과 대학생등 2천여명은 거리행진을 벌이다 종로와 퇴계로 일대에서 차도를 점거,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돌을 던지며 2시간여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 때문에 한동안 일대의 교통이 마비됐으며 일부시민들은 「악법 철폐」등의 구호를 외치며 진압경찰에 항의하기도 했다.
종교·학계 등 지도층인사 1천9백97명은 이날 명동성당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 『노동·안기부법의 날치기와 개악이 사회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선언에는 김승훈 신부, 지선 스님, 김진균 서울대 교수, 이돈명 변호사, 김중배 참여연대 대표, 시인 신경림씨, 장임원 중앙대 교수 등 학계 5백52명, 법조계 1백86명, 천주교계 1백50명, 기독교계 1백3명, 불교계 1백명 등 1천9백97명이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