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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집회

1991년 5월 1일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세계 노동절 1백2주년 기념대회」가 근로자·학생·시민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폭압적 공안통치를 계속해온 현 정권타도를 위해 전민중이 집결하자』며 ▲현 정권퇴진 ▲구속노동자 석방 ▲노동악법 철폐 등을 위해 투쟁키로 결의했다.
하오 7시쯤 연세대에서의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당초 일정대로 시청앞까지의 평화대행진을 벌이려 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행진이 무산되자 신촌일대에서 화염병과 돌 등을 던지며 밤늦게까지 격렬한 시위를 계속했다. 학생·근로자 2천여명은 동교동·공덕동 로터리까지 진출,경찰과 숨바꼭질시위를 벌였다.
또 1천여명의 대학생들은 경찰의 제지를 뚫고 아현동 로터리까지 진출했으며 이 바람에 이 일대 교통이 밤늦게까지 심한 체증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