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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화재보험 노조원들의 파업집회 현장

1991년 추석날인 9월 22일 유랑총회’를 20여일째 계속하고 있는 현대해상화재보험노조(위원장 홍순계·35) 조합원 4백50여명은 대전시 동구 성남동 한국가톨릭농민회관에서 ‘회사밖 전국조합원총회’를 4일째 가지면서 합동차례를 지냈다
10월 8일에는 대전 농성을 끝내고 현대해상화재보험(주) 노조원 1백20여명은 「방랑총회」 한달만인 5일 관광버스 편으로 상경,7일 서울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이틀째 철야 농성했다.서울지방노동청 관계자들은 노조원들의 상경직후 민주당사로 찾아가 회사복귀 등을 종용했으나 농성자들은 ▲회사측의 고소·고발취하 ▲신분보장 ▲기본급에만 무노동 무임금적용 등을 계속 요구하며 거부했다
이들의 방랑은 지난 6월3일부터 들어간 임금 및 단체협약교섭이 좀처럼 타결되지 않자 협약체결촉구를 위한 조합원총회를 회사밖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가지면서 비롯됐다. 그러나 지난 5일 열린 서울 총회도 회사쪽의 방해로 진행되지 못해 대규모 인원수용이 가능한 설악산 숙박지구를 택했으나 역시 쫓겨나 경주·부산·등지를 방랑하다 지난 19일 가톨릭 농민회에서 운영하는 가농회관으로 총회장소를 옮겨 ‘유람’아닌 ‘방랑총회’를 거듭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