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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의 시위현장

1990년 5월 3일 현대중공업,현대중장비 등 울산지역 현대계열사 노동자3천여명은 석탄일 휴무인 이날 오후5시께 동구 화정동 ‘자유광장’에 모여 ‘현대중공업 공권력격퇴 공동투쟁위’(현중공투위)를 결성하고 경찰의 골리앗 크레인 농성노동자들에 대한 강제진압에 강력히 맞서기로 결의했다.
이와함께 회사쪽은 지난날 30일 공중진압작전때 사용할 대형그물2개를 제작한데 이어 이날 폭9m,길이1백50m 크기의 그물을 새로 제작하고 골리앗 크레인에서 3백여m쯤 떨어진 1도크 사무실 앞에 대형확성기2대를 장치한 경남7거5984 픽업차량을 대기시켜 놓았다. 또 이 그물망들을 공중에 설치할 대형크레인의 시험가동도 마쳤다.
이에따라 골리앗 위에서 농성중인 노동자들은 이날 낮부터 경찰의 강제진압 작전에 대비,계단입구쪽에 철사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삼중으로 만들어 설치했으며 경찰이 공중 진압작전을 펼칠 경우 투신등으로 맞서겠다고 손마이크를 통해 발표했다.
골리앗 농성을 하던 노조원들은 파업 16일째가 되는 5월 10일 오후 골리앗크레인 농성노조원 50명 모두가 농성을 풀고 자진해 내려와 수습국면에 들어갔다.